셀트리온, 2024년 2분기 매출 8,747억원 달성... 역대 최대 분기 매출 경신

2024.08.07

매출 전년동기 比  66.9% 증가로  8천억원 첫 돌파… 사상 최대 분기 매출 달성

바이오시밀러 매출 7,740억원전년 比  103.6% ↑… 합병에 따른 판권 상각 완료

짐펜트라, 3대  PBM 모두 계약… 성공적 시장 안착으로 매출 확대 본격화

 

[20248월  7셀트리온은 연결기준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액 8,74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이는 전년동기 대비  66.9% 증가한 수치로창사 이래 분기 매출  8천억원을 처음으로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셀트리온은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선전과 후속 제품들의 고른 매출 증가로 실적 상승을 달성한 것으로 봤다특히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전년동기 대비  103.6% 성장한  7,7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이미 예상됐던 대로 재고 합산에 따른 일시적 원가율 상승 및 무형자산 상각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2분기 영업이익은  725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70.8% 증가한 괄목할 수치를 기록했다

 

하반기 매출 및 영업이익의 개선세는 점차 뚜렷해질 전망이다합병에 따라 이익에 영향을 미쳤던 대규모 무형자산 판권은 이번 2분기를 기점으로 상각 완료됐으며매출 증가세와 함께 기존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매출원가율 개선 가속화와 이에 따른 영업이익 상승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 램시마트룩시마 등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글로벌 시장서 성장세 지속

 

셀트리온의 주력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 시장에서 램시마는 5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특히램시마와 피하주사(SC) 제형인 램시마SC의 경우지난  1분기 기준 유럽 주요  5개국(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중심으로  75%의 견조한 점유율을 유지하는 가운데램시마SC의 단독 점유율도 22%를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특히 영국에서  87.5%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고스페인과 프랑스에서 각각  78%, 72.7% 수준으로 집계됐다

 

트룩시마와 허쥬마는 유럽에서 각각  25%, 21% 점유율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 갔다유럽 직판이 안정화되고 주요국 입찰에서의 연이은 성공으로 점유율이 재상승하고 있다이외 미국과 일본에서도 견조한 점유율을 유지 중이다특히일본에서 허쥬마는 점유율  65%를 기록하며 시장내 입지를 굳히고 있다

 

유플라이마와 베그젤마도 유럽 입찰 수주 확대와 미국 PBM(처방약급여관리업체추가 등재 등에 힘입어 본격적인 성장세에 돌입했다유플라이마는 탄력적 가격 정책과 고농도 및 용량 다양화 등의 제품 차별점을 통해 올 상반기 매출이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을 상회했다베그젤마 역시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 입찰 수주 증가로 점유율이 대폭 상승하며 두 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의  1.5배를 달성했다셀트리온은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국의 직판 체계가 안정화되고 주요국 내 입찰 성공이 늘어나면서 점유율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짐펜트라’ 3대  PBM 모두 계약실매출 발생 개시… 이미 美 전체 75% 커버리지 확보

 

셀트리온의 차세대 성장동력인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성공적인 안착을 이루며 본격적 매출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짐펜트라를 출시한 이후 보름여 만에  3대  PBM 중 하나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이하 ESI)와 처방집 등재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지난달  30일과 이달  2일 남은  3대  PBM 두 곳과도 각각 계약 체결을 완료하며 출시  5개월여 만에  3대  PBM 전부와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ESI를 비롯한 이들  3대  PBM은 미국 전체 보험시장에서  80%의 커버리지(가입자 수 기준)를 차지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사보험과 공보험을 고루 아우르며 이미 미국 현지 보험시장의 약  75% 커버리지를 확보한 상태로대형 PBM뿐 아니라 다수의 지역형 보험사들의 등재도 계속 추진되고 있어 연말까지 짐펜트라의 미국 전역 커버리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6월부터 짐펜트라의 보험 환급도 본격 개시돼 현재까지 당분기말 누적 기준 22억원의 초기 매출을 기록하는 등 순차적 환급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 기대감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앞서 미국에 선보인 유플라이마도 짐펜트라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 발맞춰  PBM 등재에 속도를 내면서 커버리지를 높이고 있다셀트리온은 미국내 직판 품목의  PBM 등재가 진행되면서 이에 따른 하반기 매출과 영향력도 점차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내 마케팅 전략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셀트리온 미국 법인은 성공적으로 확보된 보험 커버리지를 발판 삼아 다음 달부터 본격화되는 미디어 광고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으로특히 짐펜트라가 염증성 장질환(IBD) 주력 치료제인 인플릭시맙의 유일한  SC제형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매출 가속화를 빠르게 이끈다는 전략이다실제 짐펜트라는 현재 램시마SC의 유럽 출시 당시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어 이 같은 전략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 후속 파이프라인 준비 순항… 다품종 소량생산 특화  3공장 연내 상업생산 돌입

 

짐펜트라에 이은 후속 파이프라인의 허가 절차와 공장 증설 작업도 순항 중이다셀트리온은 2025년까지 11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계획으로최근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인 옴리클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인 아이덴젤트’,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인 스테키마의 허가를 잇따라 획득했다이외에도 악템라프롤리아’ 등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들의 바이오시밀러가 글로벌  3상 임상을 마치고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이를 뒷받침할 생산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연간 생산능력 6만 리터인 제3공장이 연내 상업생산에 돌입하면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해져 후속 파이프라인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품목을 탄력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 제품군(IV/SC)을 비롯해 유플라이마베그젤마 등  4개 제품이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한 가운데 차세대 동력인 짐펜트라도 미국에서 실매출이 발생하는 등 여러가지 긍정 요인에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합병에 따른 일시적 상각 요인들도 해소하고 후속 제품 중심의 성장세도 이어지는 등 성장의 발판이 마련된 만큼 올해는 퀀텀 점프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