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플라이마 PBM 계약 관련 업데이트

2024.04.12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 3대 PBM에 속하는 대형 PBM 한 곳과 ‘짐펜트라’의 처방집 등재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그동안 주주님들 및 애널리스트들께서 함께 궁금해하셨던 ‘유플라이마’에 대해서도 해당 PBM과 등재 계약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습니다.

 

이에 해당 소식을 홈페이지를 통해 먼저 알리며, 보다 상세한 내용은 업체와의 협의를 거쳐 차후 보도자료 등의 방식으로 다시 알리겠습니다.

 

• 최근 셀트리온은 미국 보험 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지닌 3대 PBM 중 한 곳과 짐펜트라의 사보험 처방집 등재 계약을 체결 완료했다고 알린 바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이에 그치지 않고 해당 PBM과 아달리무맙 (오리지널 제품명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처방집 등재 계약도 함께 체결했습니다. 짐펜트라 계약과 마찬가지로 이번 건도 현 시점에서 해당 PBM의 이름을 공개하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이번 건은 지난해 옵텀(OptumRx)의 공보험 처방집 등재에 이어 3대 대형 PBM과 체결한 두 번째 등재 계약으로, 유플라이마는 이 두 곳의 PBM을 통해서만 미국 보험 시장에서 약 50%에 달하는 커버리지(가입자 수 기준)를 확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이번 계약이 가지는 의미를 크게 세 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1. 우선, 셀트리온이 유플라이마의 미국 판매에 있어서 핵심 전략으로 실행중인 ‘이중 가격’ 정책이 시장에서 구현됐다는 점입니다. 경쟁이 매우 치열한 미국 아달리무맙 시장에서 셀트리온이 PBM 계약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수익성으로, 지난해 옵텀과의 계약을 통해 사보험 대비 리베이트 비중이 낮은 공보험 시장에는 높은 도매가격(High-WAC) 제품을 공급하고, 이번 계약에서처럼 리베이트 수준이 높은 사보험 시장에는 낮은 도매가격 (Low-WAC) 제품을 공급하면서 시장 전반에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격 구조를 마련했습니다.

 

특히, 이번 계약은 2025년부터 적용 예정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고려한 회사의 포석이기도 합니다. IRA 적용 이후 연간 환자 부담금 2,000달러 이상인 의약품은 초과 부담분의 60%를 보험사에서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리베이트가 적고 가격도 낮은 제품에 대한 시장 선호도가 크게 높아질 전망입니다. 셀트리온은 IRA 적용에 따른 제도 변화에 미리 대응한다는 차원에서, 점유율이 높은 대형 PBM에 리베이트가 낮은 Low-WAC 제품을 신속히 등재함으로써 시장 공략에 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Low-WAC의 경우 환자 부담금이 낮을 뿐 아니라 보험사로부터 낮은 리베이트율을 적용 받을 수 있는 여지가 크기 때문에 회사의 수익성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2. 이번 PBM 계약의 또 다른 의미는 미국 IBD 처방의를 대상으로 짐펜트라와 유플라이마를 함께 패키지로 묶어 영업할 수 있는 이상적 여건을 마련했다는 점에 있습니다. 유플라이마가 사보험 시장에 등재되면서 휴미라의 효과적인 바이오시밀러 대체제로 접근 가능해졌고, 동시에 짐펜트라는 유일한 SC 제형의 인플릭시맙 신약이라는 지위를 바탕으로 IBD 치료에 있어서 획기적 대안으로 제안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여기에 향후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까지 출시되면 셀트리온은 매우 강력한 IBD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돼, 높아진 제품 선호도 및 상호간 판매 시너지를 통해 전제품의 가파른 처방 확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3. 또한, 이번 계약은 셀트리온이 하반기부터 아달리무맙의 또 다른 주요 적응증인 류마티스 관절염(RA) 질환으로 유플라이마의 타깃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든든한 교두보를 마련해 줬습니다. 이를 통해 유플라이마는 오리지널 제품인 휴미라가 미국에서 점유하고 있는 186억 1,900만 달러(한화 약 24조 2,047억원, 2022년 기준) 규모의 시장 커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셀트리온은 남은 한 곳의 대형 PBM을 비롯해 중소형 PBM들과도 빠르게 계약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퀀텀 점프’를 이뤄내기 위한 모든 준비를 상반기 안에 마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서정진 회장과 셀트리온 임직원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미국 전역에서 불철주야 영업 활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현재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짐펜트라뿐 아니라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판매 제품 모두에서 의미 있는 매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주주님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